| 예쁘고
귀여운 은정아 보아라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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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정이가
이모에게 편지를 썼다고 해서 집에 돌아오는
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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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편함을
보았는데 편지가 없더구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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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
부엌문을 열었을 때 은정이의 편지가 "툭"하고
떨어지지 않겠니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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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
주인집 아줌마가 먼저 아시고 부엌 문틈에
끼워 놓으셨나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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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정이의
편지를 받고 기뻤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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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미있는
고양이 얼굴이 그려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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편지지도 마음에
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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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정이가
이젠 글씨도 잘 쓰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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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모에게
편지까지 하는 걸 보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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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년에 초등학교에
다닐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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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부도 잘
할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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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심히
공부하는 것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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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요하지만
씩씩하게 뛰어
노는 것도 좋을거라고 생각한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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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들과
잘 어울려 사이좋게 지내는 즐거움을 아는
것도 중요하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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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정이는
잘 할거야. 그렇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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편지
고맙다. ㅡ안녕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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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96년
6월 4일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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